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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“사진 보내라…죽이겠다” 만화 캐릭터로 위장해 협박

2020-03-2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조주빈이 텔레그램에서 어떻게 무고한 여자들을 협박했는지, 그 채팅방을 저희 채널에이가 입수했습니다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만화 캐릭터에 숨어 악랄한 요구와 협박을 계속하는데요. <br> <br>보시죠. 전혜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채널A가 입수한, '박사' 조주빈과 그에게 채팅으로 협박을 당한 여성의 실제 텔레그램 대화창 화면입니다. <br> <br> 채팅이 이뤄졌던 지난해 12월, 조주빈은 '박사'라는 이름과 함께, '한쪽 눈에 돋보기를 대고 있는' 만화 캐릭터를 올려 놨습니다. <br> <br> 채팅 내용을 보면, 협박 내용은 노골적이고 끈질깁니다. <br><br> "가족의 번호를 지우고 싶다면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내라" <br> <br> "위해를 가하겠다"는 내용이 이어집니다.<br> <br>[피해 여성] <br>"밥을 먹어도 밥을 먹는 게 아니었고… 길 가다가 남자가 쳐다만 봐도 무서워서 몸이 굳고…" <br> <br> 또 신분증과 '일베' 손가락 인증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, 음란물을 흉내내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합니다. <br> <br> 여성이 헛구역질이 난다며 거부하자, 이번에는 암호화폐 천 개, 당시 시세로 6백만 원이 넘는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합니다. <br> <br>[피해 여성] <br>"(돈을) 줬다면 끔찍해요. (다른 사람이 찍힌 영상을) 진짜 다 봤는데… 피해자 중에 아주머니들도 있으시고…" <br> <br> 경찰의 N번방 단속이 본격화된 시기였음에도,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곽대경 /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] <br>"박사라는 게 돈 때문에 운영되는 게 아니라 그걸 유지해야 하니까, 계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 자전거처럼 계속 (음란물을) 올려야 그 방이 활성화 되거든요." <br><br> 이 피해 여성이 사진 촬영을 완강하게 거부하자, 곧이어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 문자 폭탄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. <br> <br> 이미 조주빈이 추종자들에게 이 여성의 신상을 유포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박형진 /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] <br>"(조주빈의) 다른 수법이 보이더라고요. 보통 박사가 비밀대화를 하는데 피해자와 접점이 없는데도 협박을 했더라고요." <br> <br> 피해 여성은 정신적 충격으로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. <br> <br>[피해 여성] <br>"(지금도) 제 사진 보내고, 몇 학번이냐 묻고, 가슴 몇 컵이냐 물어보고… 추종자들도 꼭 잡혀서 처벌 받았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 경찰은, 조주빈과 함께 살해 협박을 한 추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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